저자 소개
서민규는 서강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제주4.3에 관한 담론 재구성 과정을 연구했으며, 지도교수는 류석진이다. 이 논문은 4.3 담론의 변화를 외적 요인들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학술적 접근을 시도한다.
논문 개요
본 연구는 제주4.3의 담론 재구성을 둘러싼 과정을 70년간의 역사적 변화와 함께 고찰한다. 특히 담론이 어떠한 외적 요인에 의해 제구성되어 왔는지를 분석함으로써,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기억되어 왔는지를 밝힌다.
서민규는 한국사회에서 과거와 어떻게 대면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1948년 8월 이후 70년간의 세월 동안 발생한 4.3은 반복되는 정치적 변동 속에 묻혀 있었고, 오늘날 정치적으로 ‘제주4.3사건’으로 합쳐진 상태에 머물러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4.3의 담론이 재구성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요인을 정치사회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핵심 논점: 담론 변화의 외적 요인 분석
외적요인 1: 정치사회적 요인
저자는 정치사회적 요인을 담론 재구성의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한다. 특히 1987년 6월항쟁 이후 민주화 진전, 1993년 문민정부의 출범, 1999년 제5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이 4.3 담론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게 했음을 지적한다. 이는 정권의 변화에 따라 4.3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서민규는 특히 ‘민주화 이후’ 시점을 강조한다. 1987년 이전 제주도에서 발생한 4·3은 반복되는 정치적 변동 속에 묻혀 있었으며, 1988년 당시 학술 학위논문이 국내 4·3 연구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후 1989년 발간된 제주4·3 구술 증언집 『이제사 말햄수다』는 대표적인 구술 증언 자료이며, 1990년대에는 기존의 진상규명운동의 연장이 아닌 독립적 학술 연구가 시도되었다. [편집 주: 원문(서민규 2018) OCR/변환 과정에서 텍스트가 심하게 깨져 있어, 맥락을 살려 복원하였다. 원문 확인 필요.]
외적요인 2: 정치경제적 요인
정치경제적 요인은 담론 재구성에서 두 번째 중요한 배경이다. 특별히 제7차 위기의 증점과 ‘세계 평화의 섬’ 구상과 4.3, 그리고 제주 지역의 경제적 발전 과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담론의 재구성이 일어난다.
저자는 4.3이 ‘제주4.3사건신상보고서’의 서문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특정 규정과 정명의 전개에 따라 어떻게 규정되고 명명되는지를 추적한다. 또한 정부의 ‘평화의 섬’ 구상이 4.3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담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분석한다.
인용 및 주요 개념
- 담론 재구성: 4.3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역사적 시점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하는 개념
- 외적요인: 정치사회적 맥락과 경제적 조건 등 담론을 규정하는 외부적 요소들
- 정명(定名): 사건을 어떻게 명명하고 규정하는가의 문제, 즉 ‘사건’과 ‘4.3’의 명칭 변화
- 기억의 정치: 사회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하는가라는 정치적 과정
위키 연계
이 논문은 제주4.3 담론의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다음 항목들과 연결된다.
학술적 의의
이 연구는 4.3 담론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기술을 넘어 사회적·정치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의미가 재구성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외적요인’이라는 분석틀을 통해 담론이 단순히 객관적 진실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정치사회적 맥락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4.3 연구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의 기억과 해석이라는 일반적 문제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서지
서민규, 「제주4.3담론 재구성 과정에 관한 연구 — 외적 요인을 중심으로」, 『4.3과 역사』, 2018.